파마를 하고 접촉성 피부염을 얻었다;ㅅ; 2+2년차 직장인




 지난주 일요일, 어중간한 머리 길이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 파마를 하러 갔다. 어깨를 조금 넘긴 하지만 길진 않은 이른바 거지존(뭘 하든 거지 같은 머리 길이라 하여)을 어떻게든 해보려는 마음에 정말 오랜만에 파마. 
 원래 가던 곳(원래 가던 곳은 정말 단골집이었는데 사라졌다. 그나마 최근 1년새 두 번 정도 간 곳)은 늘 머리가 덜 상한다며 디지털펌을 추천해서 두 번정도 해봤는데, 집에서 내가 손질할 땐 미용실에서 만져준 그 머리가 안 나온다. 두어번 빡-_-쳐서 재방문을 했는데 머리 감고 다시 미용실에서 말리면 또 예쁜머리... 결과적으로 내가 잘 못만진다는데 동의를 하고 나왔었다. 그리고 이후에 내가 아무리 만져도 미용실 머리가 안 나와... 그리고 다짐했다. 디지털펌은 하지 말자!


 그래서 두 번정도 간 미용실을 제외하고 인터넷으로 알아본 + 지나다니며 종종 본 미용실을 예약해 가봤다. 원장 둘과 디자이너 선생 하나가 있는 곳이었는데 나름 손님도 좀 있고 평도 나쁘지 않았다. 일단 시작은 디자이너 선생이. 스타일 상담을 하고 원하는 바를 제대로 캐치해 줘서 이야기 하는데 참 좋았다. 파마 하기 전 머리 다듬을 겸 컷트를 먼저 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컷트도 꽤 잘된듯. 파마는 셋팅펌을 하고 싶다고 하고 미용실 블로그에 있는 사진을 보여주니 딱 그대로 셋팅펌을 해줬다. 마무리는 원장 두명이 머리를 말려주며 '~게 하라'라고 간단히 해주고 디자이너 선생이 다시 와서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말고 디테일한 부분을 설명해줬다.(뭔가 원장과 디자이너의 롤이 바뀐거 같은데?!)
 머리는 나름 잘 나왔고 파마가 풀리면 좀 더 자연스럽고 예쁠 것 같다. 디자이너 선생도 파마 정말 잘 나왔다며 만족하더라. 기분좋게 미용실을 나섰다.


 오늘 아침, 목 뒷부분이 가려워 살짝 긁었는데 너무 아팠다. 다시 손으로 문질문질 해보니 두드러기? 여드름 처럼 뭔가 올라온 느낌. 급하게 화장실로 가서 핸드폰으로 목 뒷부분 사진을 찍어봤는데 머리가 난 부분부터 목 뒤 전체가 빨갛더라. 대충 검색해보니 파마약 또는 미용실의 기타 제품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 계속 간지럽고 후끈후끈해서 점심시간에 병원 다녀왔다.  
 결론은 접촉성 피부염이 맞았다. 주사 맞고 약 받고 다시 회사로 복귀 했는데 그새 뭐가 돋았던 목덜미가 가라 앉았더라.(주사 최고!) 이 미용실 꽤 맘에 들었는데 뭔가 안 맞는거면 앞으로 가면 안돼는건가... 새로운 미용실 찾기가 얼마나 힘든건데!! 걱정이다. 미용실 다녀올 때마다 병원을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클리닉 한 번 해준다고 다음주 내로 한 번 더 오라는데 또 뭐 나면 어쩌지... 그렇다고 클리닉을 안 받긴 싫고 딜레마다...


 여튼 맘에 드는 머리를 얻었지만 접촉성 피부염도 함께 얻었다. 



덧글

  • remedios 2015/03/05 15:00 # 답글

    안녕하세요 :) 뜬금없이 댓글달아봅니다. (인사 늦었지만 밸리에서 보고 팔로해서 계속 포스팅 보고 있었어요;;)
    아마 약 문제일것같아서 미용실 전화하셔서 어떤 약 쓰셨는지 알아놓으시는게 좋을듯해요.
    성분 by 성분 이니깐요... 그 미용실이 그 약만 쓸거같지는 않구요.
    그리고 블로그 프사 이쁘세요 >_<
  • Karen 2015/03/05 15:16 #

    뜬금없이 댓글이라뇨 이런 좋은 정보를! 아마 다음주 주말쯤 클리닉을 받으러(무료라서.. 흑흑 이것도 제 돈 아니겠습니까!!) 갈 예정이라 고때 확인해 보려구요. 부디 클리닉 다녀와서 문제가 없길 바랄 뿐입니다ㅠ_ㅠ
    블로그 프사는... 카메라가 무척 좋은거라 잘 나온 것 같습니닷/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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